
⚾ 한화이글스 전반기 1위 확정!
월요일을 제외하곤 거의 매일 야구를 본다. 일이 있어 실시간으로 못 보면, 꼭 유튜브 하이라이트라도 찾아본다. 그만큼 나는 한화이글스 팬이다.
청주가 고향인 덕분에, 예전 빙그레이글스 시절부터 한화이글스까지 자연스럽게 애정을 이어왔다. 대전으로 연고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충청권을 대표하는 팀이라 그런지 정이 간다.
드디어, 올해는 다르다
요 몇 년간은 늘 하위권을 맴돌며 한숨만 나왔던 한화 야구. 그런데 2025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다음 주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는데, 이미 전반기 1위는 확정이다!
솔직히 한화 팬이 이런 말 할 날이 올 줄 몰랐다. 요즘 야구보는 맛이 정말 난다.
김경문 감독부임 이후 팀 변화
김경문 감독이 작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은 눈에 띄게 바뀌었다.
고참과 신예 선수들 간 조화, 작전 야구의 정교함, 그리고 무엇보다 ‘이기는 법’을 알아가는 팀 컬러.
올드스쿨 야구는 한물갔다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발야구!!
빠른 시간 안에 바뀐 팀 분위기에 팬으로서 가슴이 뛴다. 이젠 지고 있어도 “그래도 뒤집을 수 있어”란 생각이 드는 팀이다.
김성근 감독, 그가 남긴 DNA
내가 한화 야구에 본격적으로 빠져든 건 ‘야신’ 김성근 감독 시절부터다.
현재는 예능 불꽃야구에서도 활약 중인데, 역시 승부근성 하나는 여전하다.
혹사 논란도 많았지만, 난 김 감독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지지하는 편이다. “싸울 줄 아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고, 그가 한화에 남긴 투지와 끈기는 지금의 팀에 어떤 식으로든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잠자리눈처럼 보는 눈
김성근 감독에게는 '야신' 외에도 '잠자리 눈깔'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한화 감독 시절, 기아의 선발 서재응이 제구력이 절정인 날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중 주심에게 항의했고, 서재응 선수는 손목에 찬 염주를 결국 제거당했다.
KBO 규정상 투수의 장신구 착용 금지를 지적한 것이다.
의도야 어땠든, 경기의 흐름을 끊고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승부사의 촉’이 발휘된 장면이었다. 이런 디테일한 장면들을 포착하는 시야 덕에 붙은 별명, 잠자리눈.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곱씹을수록, 나에게도 다짐이 생긴다.
경매에도 ‘잠자리눈’이 필요하다
요즘 나는 경매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아직은 초보지만, 누구나 눈에 띄는 물건만 찾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함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시야, ‘잠자리눈’ 같은 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리스크를 피하고, 가치 있는 물건을 남들보다 먼저 알아보는 그런 실력을 갖추기 위해
한화의 변화처럼, 나도 변화를 만들어가야겠다.
마무리하며
오늘도 한화 경기 챙겨보며,
내일은 경매 공부를 하며,
나는 조금씩 성장 중이다.
야구도, 투자도 결국은 싸우는 법을 배우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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